"새 영빈관 계획, 김건희 개입" 주장에…"집단 망상" 맞불

  • 날짜
    22-09-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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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영빈관 신축은 하지 않기로 정리됐지만,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이름이 오르내리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지시 여부를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집단적 망상이라고 받아쳤습니다.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기자>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고 일단락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지난 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서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영빈관 신축을 지시했다는 의혹은 망상이 아닌 합리적 의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안귀령/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수상한 수의계약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말대로 영빈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의문입니다.]이어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1원도 들지 않았을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습니다.국민의힘은 김 여사 개입 의혹은 야당의 집단 망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각종 의혹들과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이제는 영부인이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나랏빚 1천 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과 월성원전 조기 폐쇄로 인한 전 정부 혈세 낭비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역공했습니다.정부 여당은 대통령의 결정으로 영빈관 신축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은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쟁점화하며 '김건희 특검법' 추진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어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영빈관 신축, 여론 악화에 철회…"임기 내 먼저 안 꺼내"[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n/?id=N100690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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