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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4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정황근 장관(맨 왼쪽) 주재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농업부문 대비 상황과 태풍 피해 발생 때 조치계획을 다시한번 점검했다.‘역대급’ 최강 태풍으로 평가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달려오면서 농촌 현장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농축산시설 피해가 우려되면서다.농정당국은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동 중인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단단하게 조이며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4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농업부문 대비 상황과 태풍 피해 발생 때 조치계획을 다시한번 점검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토요일은 3일 오후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화요일인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상륙 때 태풍 중심 기압이 950h㎩, 최대 풍속이 초당 43ｍ로 2003년 태풍 ‘매미’보다 강하다.태풍 ‘매미’는 2003년 9월12일 밤부터 새벽 사이 경남 내륙을 통과하면서 사상자 130명과 4조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정 장관은 “태풍으로 인한 농민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은 태풍 종료때까지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배수장·저수지·농업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또 “불가피하게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인력·장비·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즉각 이행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다.농산물 수급불안에 대한 대비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 공급해 농산물 수급불안이 최소화하도록 관리하고, 정부와 관계지관 담당자들은 점검·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