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프로농구 시즌이 이번 주말 팬들과 더 강경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로 19일 정규시즌을 시작으로 2025년 4월 8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됩니다.

프로농구 10개 팀은 정규 시즌 동안 팀당 6라운드씩 54경기를 치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을 결정합니다.

새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이 사소한 신체 접촉이 파울로 불리며 경기 흐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보다 완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KBL은 지난달 규칙 브리핑을 열고 정상적인 수비 자세로 상대팀 공격수를 왼쪽, 오른쪽, 뒤쪽으로 따라가면서 신체 접촉이 있더라도 파울을 부르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울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심판들의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접촉에도 넘어지는 선수가 크게 줄어들고, 골밑 등 볼 점유율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역에서는 거친 몸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U-파울(스포츠맨과 달리 파울)에 대한 기준도 완화됩니다.

이전에는 빠른 브레이크 상황에서 수비수가 공격수와 마주한 상태에서 팔만 뻗어도 U-파울이 호출되었습니다. U-파울이 호출되면 공격팀은 자유투 두 번과 공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새 시즌부터는 상대 선수가 들고 있는 공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을 일반적인 파울이라고 합니다. 상대 선수를 몸으로 가리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은 여전히 U-파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사 기준 완화와 함께 '파울 챌린지'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각 팀의 감독은 4쿼터 또는 연장전에서 팀을 상대로 한 개인 파울에 대해 한 번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장에서 심판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감독들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팀 간 우승 경쟁에서는 원주 DB, kt, 창원 LG가 지난 시즌 챔피언 KCC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을 5위로 마감하고 우승을 차지한 KCC는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등 우승 멤버가 남아 있습니다.

골문을 책임지던 귀화 선수 라건아가 팀을 떠난 후, 팀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DB에서 활약하며 2017-2018시즌 최우수 외국인 선수로 선정된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8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패한 DB는 골밑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했습니다.

기존 멤버인 김종규, 강상재와 호흡이 잘 맞는다면 키 면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DB는 정규시즌 예선전으로 열린 KBL컵에서 우승하며 워밍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상재는 허리 부상으로 KBL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즌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KCC에 패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KT는 허훈, 문성곤, 하윤기 등 지난 시즌 멤버를 유지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레이너 해먼드스와 제레미아 틸먼이 합류했습니다.

KBL컵 결승에 진출해 DB와 맞붙은 KT는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주전 허훈이 손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 시즌 팀 색깔을 가장 많이 바꾼 팀은 LG입니다.

탄탄한 수비력이 강점이었던 LG는 슈터 두경민과 전성현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KBL컵에서는 두 선수의 공격력이 강하지 않아 조별리그에서 2패로 탈락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12월 31일 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 영신' 경기는 지난 시즌 맞대결을 펼쳤던 울산 현대 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으로 이전한 장소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올스타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2025년 1월 1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해 프로농구는 2025년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2025년 2월 14일부터 25일까지 휴식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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