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연합뉴스그러나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균등분할상환 거래가 불가능하다. 금융 당국은 올해 1월 11일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현물 ETF의 거래는 물론 중개까지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증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졌던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거래량이 해외에 비해 낮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이 저평가받는 역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국내 투자원금균등상환방식 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대신 투자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비트코인 선물 ETF다. 이는 현물 ETF 대신 선물에 기반한 ETF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BITO)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지수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대출금상환방식 (BITX)가 대표적이다.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이해도도 높은 편이라 해외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라며 “하지만 금융 당국은 현물 ETF를 금지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위축되고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