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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 겪은 누리호, 21일 2차 발사 일정 받기까지 어떤 과정 있었나
작성자 경빈님나 조회 43회 작성일 22-06-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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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누리호 2차 발사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잠시 멈췄던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일정을 다시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17일 ‘누리호 향후 일정’에 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 2차 발사를 21일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앞서 발견된 오작동의 원인이 된 부품을 특정하고 단 분리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 점검 과정까지 끝내 2차 발사에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차 발사 일정을 재설정했다.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2차 발사체의 점검 사항과 기상 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23일까지로 정한 ‘발사예비일’ 중 하루가 선정됐다. 항우연 연구진은 오는 20일 오전 7시20분부터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시작한다. 21일은 2차 발사 마지노선까지 이틀의 여유가 있어 ‘기상 조건으로 인한 순연’에도 대처가 가능한 일자다.‘발사 전일 준비’ 과정은 누리호 2차 발사체를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1.8km 떨어진 발사장으로 이송을 위해 꺼내는 작업(롤아웃)으로 시작한다. 이후 누리호의 기립·발사대 결합·기능 점검 등이 약 1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기상 조건도 맞으면 누리호는 드디어 21일 오후 4시에 우주로 향하게 된다.강풍·센서 오류…숨 가빴던 연구진누리호 2차 발사체는 ‘21일 발사’란 일정을 받기까지 다양한 부침을 겪었다. 누리호 2차 발사체는 당초 15일 우주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풍이 불어 기립 및 발사대 결합 등 발사 전일 준비 과정을 수행할 수 없어 일정이 하루 순연됐다.15일 오후 1시까진 발사장 이송·기립·발사대 고정 등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누리호 2차 발사체는 맑은 하늘에 우뚝 서며 ‘16일 오후 4시’에 우주로 향하는 듯했다. 항우연 연구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15일 오후 2시5분이다. 기립한 상태로 발사대에 고정된 누리호의 기능을 점검하는 중 1단 산화제탱크에 장착된 레벨 센서의 오작동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누리호 2차 발사체에 적용된 산화제 레벨 측정시스템 개념도.(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레벨 센서는 산화제가 얼마나 주입됐는지를 표시하는 장치다. 누워 있는(수평) 상태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바로 선(수직) 뒤엔 센서값이 특정 수치에 멈춰있는 오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산화제 주입량을 알 수 없게 돼 2차 발사 일정이 전면 연기됐다. 산화제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연료(케로신)를 태우는데 필요한 산소를 압축, 액체로 만든 물질이다.항우연 연구진은 누리호를 발사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았으나, 기립 상태에선 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보고 받은 발사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께 회의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분리하고 조립동으로 옮겨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누리호가 조립동으로 옮겨진 시점은 15일 밤 10시30분이다.항우연 연구진은 조립동으로 옮긴 누리호를 약 7시간에 걸쳐 ‘점검창’을 열기 위한 작업을 수행했다. 본격적인 점검 작업은 이에 따라 16일 오후 2시50분부터 시작됐다. 연구진은 1단에 장착된 산화제탱크를 직접 살필 수 있는 점검창을 통해 비교적 접근이 쉬운 ‘터미널 박스(신호들이 모이는 장치)’와 ‘주변 전선부(하네스)’부터 살폈다. 그 결과 레벨 센서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항우연 연구진은 레벨 센서 자체 결함일 경우 1단과 2단을 분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단 분리가 진행될 경우 누리호 2차 발사가 발사예비일 중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묘안을 찾았다. 레벨 센서를 모두 들어내기보다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해결 방안을 내놨다. 이 때문에 빠른 조치가 가능했고, 발사일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문제가 된 부분이 전기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면을 확인하고 해당 부위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 전체가 아닌 부분품만 탈거해 조치할 수 있으리라고 봤다”고 설명했다.항우연 연구진은 17일 오전부터 레벨 센서 내 1.2m 길이에 볼펜심 모양의 코어를 교체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오후 4시30분엔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코어가 정상 작동하면서 레벨 센서의 오작동이 해결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 본부장은 “기체에 부담이 갈 정도의 작업을 수행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기체에 접근하는 절차는 조립 과정에서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점검은 다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지난 15일 저녁 1단 산화제탱크 레벨 센서 오작동이 발견된 누리호 2차 발사체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발사대에서 분리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명예회복 하겠다”…변수는 ‘날씨’누리호 2차 발사체가 다시 우주로 향할 기술적 검증은 끝났다. 이제 변수는 다시 ‘날씨’만 남게 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고흥군엔 21일 오전 4시부터 22일까지 비 소식이 있다. 강수확률은 60∼70%로 예보됐다.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를 검토해 (발사 일정을) 정했지만 향후 날씨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 같다”며 “만일 안 좋아지면 일정 변경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선 ‘발사예비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진행하는 것 아니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에 대해 “가능한 한 천천히 점검하고 가자는 입장이었는데, 그런데도 예비일 내 발사가 가능하게 된 것은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점검이 이미 완료됐기 때문”이라며 “단 분리를 하면서까지 추가 점검하면 화약류 등 위험 요소가 있어 이익보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항우연 연구원은 절치부심으로 2차 발사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많이 기대하고 준비해 왔는데 발사가 취소되면서 (연구진이) 의기소침해있다”며 “다시 도전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정책관 역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누리호 2차 발사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남은 기간 지속적인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이 17일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누리호 향후 일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온라인 브리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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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2.6.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42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토요일 기준(금요일 발생)으로 22주만에 최저 규모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10일 9315명으로 떨어진 이후 9일째 1만명 미만을 이어가고 있다.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6763명, 해외유입은 7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827만481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인 것은 59일째, 5만명 아래인 것은 46일째, 3만명 미만인 것은 31일째다. 토요일 0시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5일 4419명 이후 22주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방역당국은 전날(17일)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4주일 단위로 유행 상황을 재평가하고, 그 이전이라도 방역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격리의무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전문가들은 '의료대응 여력 등 일부 지표는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나, 사망자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으며, 격리의무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 시기를 앞당기고 피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상황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1주전 대비 1598명, 2주전보다 5195명 확진자 감소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7일) 7198명 대비 356명 감소했다. 1주 전(11일) 8440명 보다는 1598명 줄었다. 2주일 전(4일) 1만2037명 대비 5195명 감소했다. 1주간(6월 12일~18일)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7416.9명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기준(금요일 발생) 확진자 규모는 '5월 21일 2만3456명→5월 28일 1만4395명→6월 4일 1만2037명→6월 11일 8440명→6월 18일 6842명'의 흐름을 보이며 줄었다. 최근 2주간(6월 5일~18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9832→5022→6171→1만3355→1만2155→9310→8440→7377→3823→9772→9431→7994→7198→6842명' 순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9784→5005→6136→1만3296→1만2090→9277→8377→7299→3763→9735→9331→7904→7130→6763명'을 기록했다.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3192명(서울 1245명, 경기 1697명, 인천 250명)으로 전국 4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3571명, 52.8% 비중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6842명(해외 79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245명, 부산 421명, 대구 438명(해외 6명), 인천 260명(해외 10명), 광주 135명(해외 5명), 대전 126명(해외 1명), 울산 244명, 세종 71명(해외 2명), 경기 1698명(해외 1명), 강원 306명(해외 3명), 충북 202명(해외 1명), 충남 247명, 전북 207명(해외 6명), 전남 208명(해외 4명), 경북 431명(해외 6명), 경남 480명(해외 4명), 제주 101명(해외 8명), 검역 22명이다.



    17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6.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위중증 71명, 전날보다 11명 감소…치명률 72째 0.13%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전날(17일) 82명보다 11명 감소했다. 주간(6월 12일~18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90.7명이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136→129→117→114→106→107→101→98→95→98→93→98→82→71명' 순으로 변화했다.사망자는 11명, 누적 2만4427명이다. 전날(17일) 발표된 9명보다 2명 증가했다. 최근 한 주간(6월 12일~18일) 76명이 사망했다. 주간 일평균 10.9명 규모다.전주(6월 5일~11일) 주간 일평균 16.1명보다 5.2명 적다. 누적 치명률은 72일째 0.13%였다. 최근 2주일간 사망 추이는 '20→21→20→6→18→18→10→20→17→2→9→8→9→11명' 순으로 나타났다.◇4차 접종자 1만7312명 늘어…60세 이상 30.4%이날 코로나19 예방백신 4차 접종자는 1만7312명 증가한 누적 432만1976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5131만7389명 대비 전 국민 4차 접종률은 8.4%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30.4%가 4차 백신을 맞았다.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 대상이다.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람은 3210명 늘어 누적 3334만9051명이 됐다. 전 국민 3차 접종률은 65%다. 연령별로 12세 이상 70.8%, 18세 이상 74.6%, 60세 이상 89.8%로 집계됐다.2차 접종자는 2649명 증가한 누적 4461만6668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86.9% 수준이다. 1차 접종자는 509명 증가한 누적 4506만3221명으로, 전 국민 접종률은 87.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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