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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교훈, 벌써 잊었나…원숭이두창 대응 신속할때"
작성자 경빈님나 조회 46회 작성일 22-05-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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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 전문가들 "WHO, 팬데믹 가능성 낮다" 비판]



    전자현미경으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로이터통신=뉴스1전염병 전문가들이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세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반응하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캐나다, 영국 등의 일부 전염병 전문가들이 원숭이두창 관련 WHO와 각국 보건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신속한 방역 대응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WHO 등의 자세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며 방역 강화를 주장했다.원숭이두창 전문가로 알려진 피레오 올리아로 영국 옥스퍼드대 빈곤 전염병학 교수는 "선진국에서 (전염병이) 발병하면 그제야 새로운 전염병에 경각심을 가지는 행보에 항상 실망스럽다"며 "팬데믹에 대비하려면 질병이 있는 그곳에서 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의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트위터에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가 전염병 확산 초기에 내놨던 입장을 정리한 한 트위터를 공유하며 "우리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 등이 있지만, 일단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 팬데믹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코로나 교훈을 되새겨 감염 확산 초기인 지금 강력한 방역으로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반면 WHO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제 전염병 발생 경보와 대응 네트워크(GOARN) 의장이자 싱가포르 의대 교수인 데일 피셔는 "WHO의 '비상사태' 선언은 감염성, 심각성 및 국제적 확대 위험이 최고 수준일 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책 국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라며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지난 6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0여 일 만에 22개국에서 403명(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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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용 ‘결-창덕궁’(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달인가, 북극성인가. 그것이 뭐든 우주의 ‘핵’일 거다. 그 중심을 감싸듯 빙빙 둘러싸며 돌고 있는 빛의 아우라. 신비로운 저 우주쇼 아래에는 어둠에 묻힌 궁이 잠자고 있다. ·작가 김덕용(61)은 이 심오한 풍경에 ‘결-창덕궁’(2022)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작가의 작업이 정점에 올랐다. 작가는 긴 시간, 나무와 자개로 오래된 풍경을 꺼내는 일을 해왔다. 세월을 켜켜이 품은 곰삭은 나무결 위에 자개를 상감기법으로 채우기도, 나전칠기기법으로 붙이기도 했더랬다. 그렇게 고택의 창 밖으로 바라본 바다나 어머니가 머물던 집안, 또 그 벽장 안 이불이야기에 머물던 시선이 이젠 밖으로, 아예 우주로 뻗쳤다. 좀더 정교해진 나무와 자개의 조우로, 더욱 깊어진 바다, 더욱 심오해진 밤하늘, 더욱 고즈넉한 달항아리를 꺼내놨는데, 이젠 생명의 순환·영속을 말할 때가 됐다는 뜻인가. 설사 형체가 변했다 해도 작가 작업의 본질은 그대로다. 기법보단 철학의 심화가 가져온 그 변화는 작가의 이 한 줄에서 읽어낼 수 있다. “태초 우리는 우주의 한점이련가. 한줌의 형체는 하나의 점이 돼 심현의 공간에 한톨의 씨앗과 진주로 뿌려져 새로운 생명으로 움튼다.”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소울아트스페이스서 여는 개인전 ‘씨앗-자개’(Seed-Mother of Pearl)에서 볼 수 있다. 24점을 걸었다. 나무에 혼합재료(자개). 180×240㎝.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김덕용 ‘차경-오션 랩소디’(2022), 나무에 혼합재료(자개), 130×160㎝(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



    김덕용 ‘현-씨앗’(玄-Seed·2022), 나무에 혼합재료(자개), 195×180㎝(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



    김덕용 ‘책거리 2-오션 랩소디’(2022), 나무에 혼합재료(자개). 70×70㎝(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
    bap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