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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 63조 투자”…美 투자의 5배
작성자 경빈님나 조회 44회 작성일 22-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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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2025년까지 63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약 13조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이틀 만에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번 국내 투자 규모는 미국 투자액의 5배가량 된다.━“국내 63조 투자…미국의 5배”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3년6개월간 투입하는 63조원은 현재도 활발하게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내연기관차 사업에 절반 이상인 38조원이, 미래 먹거리인 전동화 및 신기술 사업에 25조원가량 쓰인다.구체적으로는 ▶내연기관차 등 기존 사업의 상품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38조원)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16조2000억원), ▶로보틱스·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및 신사업(8조9000억원) 등이다. 기존 내연기관차 사업에 가장 많은 투자가 집행된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대다수 부품 협력사가 전동화 체제로 이행할 여력이 없다”며 “.기존 사업에서 수익이 나야 이들도 친환경 미래차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 주에 6초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기존 내연기관차 사업에 38조 투입사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5위(점유율 5.1%) 수준이지만, 전기차 판매로 대규모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 2025년에도 내연기관차가 국내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즉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제품의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의 부품 품질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장비·설비 증설, 생산라인 효율화 등 안정적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생산과 판매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할 방침이다.모빌리티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전동화와 친환경 산업 분야엔 2025년까지 16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다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이 추진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핵심 부품과 선행기술, 고성능 전동화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도 구축할 예정이다.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는 8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차세대 웨어러블로봇·서비스로봇 등의 모델과 기술을 개발해 실증화에 나서고, AAM 부문에서는 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 기체 개발과 핵심 기술 내재화, 인프라 조성에 주력한다. 커넥티비티 부문에서는 차량 제어기술 무선 업데이트(OTA), 제어기 통합, 서버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리던던시(이중안전기술) 시스템 등 레벨4 요소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서 현장 근로자가 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동화 모빌리티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격변기에 있다”며 “그룹 주력 3사가 국내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가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대규모 투자가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확대→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 및 활성화→국내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 등으로 선순환할 거란 기대다.━“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긍정적”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향후 5년간 윤석열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낙수효과로 국내 부품업계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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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7월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진=뉴스1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6분께부터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이날 합참에 따르면 먼저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 거리 상공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 상공으로 이동해 오전 9시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이들 중국 군용기는 이후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및 전투기 2대)와 합류해 오전 9시58분쯤 동해 북쪽 카디즈로 재진입했고, 오전 10시15분쯤 독도 동쪽으로 다시 카디즈를 이탈했다.그러다 오후 3시40분쯤 이어도 동남쪽 267㎞ 거리 카디즈 외곽에서 이들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재포착됐다.이들 군용기 6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한 뒤 오후 3시57분쯤 중국 군용기 4대는 러시아 군용기와 경로를 달리해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으로 계속 북상했다.합참은 이 과정에서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하고 이어 "우리 군이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우리 공군은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에 대한 대응 조치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1일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왼쪽 맨 앞)가 F-15K,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서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중국은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러시아 측은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관련 전문가 일각에선 이번 중·러의 카디즈에 진입은 중국 입장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의도적인 위력 시위로 공세적 훈련을 감행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동시에 러시아 역시 중국 훈련에 따른 미군과 자위대 대응 동향 등을 살피고자 해당 지역에 출격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동시 진입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엔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카디즈에 진입했다.한편, 앞서 중국의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이달 초부터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20여일간 최장기간 머물며 전투기와 헬기 등 300여회의 출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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