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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주가는 비실
작성자 경빈님나 조회 39회 작성일 22-04-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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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 잠정 매출 77조, 비수기에 이례적…영업이익 14조, 전년보다 50% 늘어나올 연간 최대 실적 전망에도…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발표날 ‘52주 신저가’삼성전자 매출이 올 1분기에만 77조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전자업계 ‘비수기’로 통하던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 등 스마트폰이 매출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75조원대 매출과 13조원대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늘었다. 삼성전자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연달아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73조9800억원, 4분기는 76조5700억원이다. 통상 연말 시즌에 전자제품 홍보와 마케팅을 집중해 4분기 매출이 높고 다음 1분기에는 줄어든다. 하지만 이번에는 4분기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 15조64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전자업계에선 PC(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최근 기업의 서버·데이터센터로 분산되면서 계절적 영향이 작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로 3월에 내놓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를 지난해는 1월(S21), 올해는 2월(S22)에 출시하면서 1·2분기로 분산됐던 전략 스마트폰 판매액이 1분기에 몰린 영향도 있다. 부문별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이 이번 호실적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올 상반기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일본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열렸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등 갤럭시 노트를 계승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며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낸드를 시작으로 3분기 D램까지 가격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6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려면 반도체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거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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