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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김종인 “한번 해보죠 뭐, 300명 다”
작성자 춘지연 조회 57회 작성일 21-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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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못할 바 없지만 물타기 의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에서 “공공기관에서 국회의원까지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착수해 우리 사회의 공정질서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특히 국민대표인 국회의원은 한 점 의혹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300명 의원 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국민의힘과 국회의장에게 제안한다. 성역 없는 조사, 예외 없는 처벌만이 공직자 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위원회 뒤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매우 다행스럽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하자고 응답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한번 해보죠 뭐, 300명 다”라고 답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하지만 국민의힘 전반적 분위기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전수조사를 굳이 못할 바는 없지만, 민주당 제안에 초점 흐리기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당내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도 “과연 그 전수조사 의도가 순수한 것이냐. 아니면 여권 인사만 계속 나오니까 물타기 하는 것이냐는 측면에서 보면 의도 자체가 순수하지 않고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 전부 조사하면 될 일이고 부동산 투기는 개발 정보 가진 지자체장, 지방의원들이 (투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들부터 전수조사하면 될 것이지 우리 당을 끌고 들어가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피할 생각은 없지만, 민주당 의원들,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 전수조사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esc 기사 보기▶4.7 보궐선거 기사 보기[ⓒ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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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증시서 공모가 주당 35달러로 결정쿠팡의 주식 공모 가격이 주당 35달러(한화 3만9791원)로 결정됐다. 공모 가격대로라면 쿠팡의 기업 가치는 72조원 대에 달하게 된다. 쿠팡이 창업한 지 10년여 만에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됐다.쿠팡은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 대상인 1억3000만주(클래스A 보통주)에 대한 공모가격을 주당 미화 35달러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가격이었던 주당 27~30달러에서 더 올린 것이다. 약 58조원이던 기업가치 역시 14조원가량 더 커졌다. 쿠팡의 주식은 11일(현지시각)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며, 공모절차는 15일 종료된다.쿠팡의 기업가치는 삼성전자(489조5222억·11일 종가 기준)와 SK하이닉스(99조7363억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LG화학의 기업가치가 66조2862억원 선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맏형인 롯데쇼핑(3조6068억원)이나, 이마트(4조9480억원)와는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쿠팡주요주주지분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지분율(10.2%)과 의결권(76.7%)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실탄 마련에 성공했다. 상장 성공으로 그는 주식으로만 6조원 이상을 가진 셈이다. 수평 비교는 어렵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보유지분의 가치(지난해 말 기준)가 9조704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4조9457억원이다. 쿠팡 주식의 거래가 시작돼 주가가 오르면 보유 지분의 가치는 더 커질 수도 있다.쿠팡은 뉴욕증시에 입성하면서 2010년 창업 이후 10여년 간 지속해 온 '의도된 적자 시험’도 성공작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더불어 쿠팡에 헌신하다시피 자금을 밀어 넣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역시 최대의 수혜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로 체면을 구긴 상황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쿠팡이용자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쿠팡이 미 증시 상장에는 성공했지만, 진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증시 상장 성공이 반드시 성공한 기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쿠팡은 지난 10년간 누적적자만 41억1800만 달러(약 4조5500억원)를 기록 중이다. 또 쿠팡 스스로 밝힌 대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전통의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거인들까지 쿠팡과 일전을 준비 중이다.따라서 쿠팡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급성장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배달기사 사망으로 대변되는 쿠팡의 고강도 노동환경을 둘러싼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잇단 근로자 사망이 쿠팡 상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며 “쿠팡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실검'이 사라졌다, 이슈는 어디서 봐?▶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 여기 다 있습니다ⓒ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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