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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012년 대선 때 의견 안들어준 문 대통령에 삐져…다 풀렸다"
작성자 주언서 조회 69회 작성일 21-01-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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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에 집착하고 있었다면서 "제 의견을 안 들어줘서 삐졌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제가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져서 그 이후로는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면서 "사실 속마음은 회의에 안 가면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 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를 않더라"라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문 대통령은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고 말씀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제가 원조 친문이다. (2012년) 대선 끝나고 해단식할 때 펑펑 울었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문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017년에 (문 대통령이) 전화를 주셨는데 안 받았다. 하루 지나서 또 왔는데 또 안 받았다. '세 번째 오면 받겠다'라는 마음이었다"며 "두 번째도 안 받으니까 양비(양정철 비서관)가 나타나서 전화 좀 받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제가 그 분(양 비서관)한테는 안 받을 거라고 해놓고는 사실은 전화가 언제 오나 기다렸다"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순간 마음은 다 풀렸지만 목소리는 냉랭하게 했다. 그리고는 만나서 3시간 동안 그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말했다. 그러고는 (서운함이) 다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계속 반찬만 잡수시다가 얘기 다 했느냐고 묻더니 '내일부터 저하고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서울시장직을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2021년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필수 체크!<ⓒ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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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2014 안철수 대표 사퇴 후 직무대행 역할까지…2021 서울시장 전장에서 與野 예비 후보로 다시 만나 '운명의 승부'[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정치에서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지도 없다.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올해 최대의 ‘선거 이벤트’인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운명의 승부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정치인 박영선과 정치인 안철수다. 정치인 박영선은 교섭단체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2014년 5월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치열한 원내대표 경선을 뚫고 새 역사를 썼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사령탑 경쟁은 치열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경쟁자의 면면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노영민 당시 의원과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인 최재성 의원 그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더 유명한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박영선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69표를 얻었고 노영민 의원은 59표를 얻었다. 박영선 의원은 여러 계파의 고른 지지를 얻으면서 노영민 의원을 넘어섰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출신, ‘민평련’ 좌장이라는 상징성까지 지닌 정치인 노영민은 그렇게 원내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다. 교섭단체 첫 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할 무렵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인물은 정치인 안철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김한길 공동 대표 체제였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만난 정치인 안철수-박영선, 두 사람은 7년 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야당과 여당의 위치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2014년은 여러 의미에서 정치인 안철수와 박영선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안철수 대표는 2014년 7·30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선거 다음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합당을 통해 안철수-김한길 대표 체제를 구성한 뒤 넉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안철수 대표가 물러난 이후 권력의 공백을 채운 이가 바로 정치인 박영선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맡게 됐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7년 전에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었던 정치인 안철수와 박영선, 그들은 지금 야당과 여당으로 갈라져 있다. 그들은 올해 '특별한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처지는 조금 다르다. 정치인 안철수는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정치인 박영선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우상호 의원과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정치인 박영선은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고 정치인 안철수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라는 만만치 않은 관문이 남아 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정치인 안철수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꿈꿀 수 있고, 정치인 박영선은 정치적 몸값의 수직상승과 함께 ‘큰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두 사람 중에서 4월7일 승전보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아니면 두 사람 모두 누군가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역할에 만족하게 될까. 두 사람의 성적표(경선&본선)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관심도를 높여줄 또 하나의 흥행 요인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2021년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필수 체크!<ⓒ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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