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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낡은 정치 바꿀 것…安, 토론 통해 제3지대 단일화하자" (종합)
작성자 춘지연 조회 70회 작성일 21-01-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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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토론으로 시민 선택받자…단일화 논의 위해 언제든 만날 것""우상호, 박영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세력, 인물"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통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2021.1.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금 전 의원은 현재 보궐선거판을 가리켜 "낡고 오래된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참신한 정치의 출발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 방식으로는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은 오래된 싸움만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 가며 후보를 내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스스로를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금 전 의원은 "이 엄중한 시기를 오래되고 낡은 정치에 맡길 수는 없는 없다"며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새 정치를 말했다.이 같은 맥락에서 안 대표에게는 통합, 협치, 합리, 상식의 정치를 거론하며 일대일 토론 등을 통한 자체 단일화 과정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제3지대 경선'이다. 그는 "거대 도시 서울이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협력하면서 해답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했다.또 "경선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얘기하자"며 "그러면 이번 선거를 확실한 변화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금 전 의원은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네다섯 번은 할 수 있다"며 "그 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 저는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구체적으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월 초까지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절차를 진행한다. 우리도 그 기간 동안 병행해서 경선 절차를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나 안 대표나 저나 모두 야권후보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저와 안 대표 중 단일화된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금 전 의원은 "(안 대표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건 아니지만 바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여러 경로로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야권후보들이 전부 동의하는 건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의미는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으면 충분히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금 전 의원은 거듭 '새로운 정치'를 입에 올리며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다. 시청 6층이 선거캠프 노릇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서울시민은 집권세력의 독주에 염증은 느끼면서도 야권을 신뢰하지 못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지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그런 갈망이 현실화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를 대표하는 정당은 이 정당이다, 이렇게 느낄 만한 새로운 세력이 출연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도 거기에 초점이 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는 "경험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참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서울시민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세력, 인물, 구호에 만족할지"라며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금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프리즘홀'은 2012년부터 홍대 인디음악 공연장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했다.그는 이 점을 강조하며 Δ'디지털 부시장' 제도를 신설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재난대응 및 시민생활 편의 증진 Δ자영업자들에게 평균 월 임대료 80%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6개월동안 지원 Δ청년 긴급재원을 재개 Δ서울형 공공재개발을 통한 재건축·재개발 확대 Δ서울 인권 조례 제정 Δ자치경찰제가 안착을 위한 자치경찰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했다.특히 '디지털 부시장'에 대해서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고 적절하게 (코로나19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생활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대만의 오드리 탕 디지털장관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자영업자 임대료 지원에 대해서는 "지방채로 감당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재정을 투입할 때"라며 "서울 자영업자 (업장) 41만곳 평균 임대료가 253만원인데, 다 맞춰드리진 못하더라도 80% 정도 맞춘다면 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통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2021.1.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kaysa@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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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은행권 "코로나로 인한 자금수요 반영 안돼" 불만당국 눈치에 은행들 줄줄이 신용대출 줄이기 나서[서울경제] 정부가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연초부터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면서 은행권에서는 과도한 개입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는데도 정부가 은행권에 가계대출 증가율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신용이 낮은 서민층의 자금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등은 지난해 말 당국의 요구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당국에 제출했다. 은행에 따라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 5%를 써낸 곳도 있지만 6∼8%를 써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써낸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특수 상황'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2019년보다 9.73%(59조3,977억원) 늘었다.하지만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동향 관련 회의에서 시중은행 가계 여신 담당 임원(부은행장급)들에게 "지난해 말 은행들이 올해 연간·월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제출했는데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조정치를 제시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은행권은 결국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5% 안팎 수준으로 일괄적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작년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낮출 것을 권고하면서 은행권의 고민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결국 은행권은 지난해 말에 이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을 집중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지난해 수준과 같다고 가정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집값이 오른 비율만큼은 자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제어가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을 놔둔 채 가계대출 증가율을 5% 수준에서 맞추려면 은행 입장에서는 신용대출을 조여야 한다. 소비자들로서는 올해 신용대출을 받기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은행권의 '신용대출 조이기'는 이미 연초부터 시작되는 분위기다. 앞서 15일 신한은행은 일반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상품에 따라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나 낮췄다. 우리은행도 지난 29일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기존 8,000만원∼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줄였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22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비롯해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낮췄다.같은 날 수협은행은 아예 직장인 대상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고, 케이뱅크는 28일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최저 금리를 연 3.0%로 상향 조정했다.작년 10월 이후 은행권이 주로 고소득·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해왔는데 당국의 압박 속에 신용대출 증가세를 충분히 억제하는 데 한계를 느끼자 이제 일반 직장인 등 서민 신용대출까지 옥죄는 것으로 해석된다.금융당국의 강한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은행권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년에도 금융당국이 연말연초에 은행 등 금융기관들로부터 대략적 대출 관리 계획을 받은 적은 있지만 신용대출만 따로 떼어 '은행권 월 증가폭 2조원대'와 같이 월 단위로 관리한 것은 지난해 9월 '행정지도' 형태로 처음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실무자 말로는 최근과 같이 당국이 가계대출 수치에 세세하게 간섭하고 조정 의견을 내는 것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서민, 저소득층이 더 큰 피해를 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자금을 꼭 필요한 가계에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결국 저소득·신용 계층 실수요자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권 등 이자가 더 비싼 금융기관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고,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목표를 한정하는 것은 자금 순환을 인위적으로 막는 조치로, 자금의 동맥 경화를 일으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자산 시장 버블, 유동성 확대 등을 걱정하는 당국의 입장도 있겠지만, 최근의 간섭은 지나친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상위 1% 투자자 픽! [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문가에게 듣는 성공 방정식 [투자의 창]▶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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