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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펍·노래교실·마을회관”...전국 곳곳에서 감염 고리 발생(종합)
작성자 진인동 조회 111회 작성일 20-12-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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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 텐트에서 코로나19 검사 - 8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에선 전날 하루 동안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엿새만에 다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2020.12.8 연합뉴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감염 전파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홀덤펍·노래교실·시장 상가 등...곳곳서 감염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연이어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방문자는 13명, 종사자는 1명, 방문자 등의 가족이 5명으로 확인됐다.

    포커 게임의 한 종류인 ‘홀덤’에서 이름을 딴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하는 업소를 말한다.

    방역당국은 전날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이태원 일대 홀덤 펍 5곳을 다녀간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음식점이긴 하지만 게임을 하는 장소이기에 체류 시간이 길고 사람 간 간격이 좁을 수밖에 없는 제한점이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시장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곽 팀장은 “확진자 가운데 12명이 상가 상인인데 남대문시장 상가에서 일하는 상인들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감염경로나 전파 상황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사례에서는 5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2명으로 늘었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주민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 - 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4명이라고 밝혔다. 2020.12.8 연합뉴스수도권 이외 지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충남 청양군의 한 마을회관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14명이 확진됐다.

    또한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환경공단을 고리로 총 10명이 확진됐다.

    전북 완주군의 한 자동차 공장 사례에서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가 속출했던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김해시의 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 더 늘어 누적 30명이 됐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해야”

    방대본은 최근 매주 40건 안팎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간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총 32건이다. 종류별로는 사업장이 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과 가족 및 지인 모임이 각 7건 등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그동안 다양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효과 관련 질의에 “검사 확대 등 거리두기와 병합된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2.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더 확연하게 감소세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 대기 중인 구급차들 -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총 134명이며, 이 가운데 30대 환자도 1명 포함돼 있다.

    이 환자는 경기도에서 신고된 환자로, 이달 3일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고유량(high flow·많은 유량) 산소요법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0%대로 치솟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46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43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7.8%)보다 2.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해당 수치가 20%대를 넘은 것은 지난 9월 29일(20.5%) 이후 70일 만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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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PC온라인 게임시장이 모처럼만의 신작 이슈로 후끈하다.

    오는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작게임 ‘엘리온’과 연일 동시접속 기록을 경신하며 이슈의 중심에 선 ‘영원회귀-블랙 서바이벌’이 화제의 두 주인공이다.

    먼저,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스튜디오를 품고 있는 크래프톤의 작품이란 점, 그리고 지난 2018년 출시된 ‘로스트아크’ 이후 2년여만에 등장하는 PC게임이란 점에서 팬들의 기대와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초대형 기대작이다. ‘배틀그라운드’로 크래프톤과 호흡을 과시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엘리온’은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 정통 MMORPG(다중접속게임)를 내세운 게임으로, 지난달 28~29일 진행한 게릴라 테스트에서 추가 서버를 열었을 정도로 게이머가 몰리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논타겟 방식의 전투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핵앤슬래시 방식의 화끈한 몰이사냥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핵심 콘텐츠인 RvR(진영간 대규모 전투)을 더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육성 과정이 필요 없도록 잔가지를 정리한 점도 점수를 받았다.

    ‘엘리온’이 국내 PC MMORPG 장르의 추세와 달리 월정액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운 점도 업계의 관심거리다. 이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식으로 충성 유저를 확보하는 것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최근 게임시장에서 태풍의눈으로 떠오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10월 14일 글로벌 게임 유통망인 ‘스팀’을 통해서 얼리엑세스(미리 해보기)를 시작한 지 두달도 안돼 동시접속 5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은 기존 ‘블랙서바이벌’ 세계관을 3D 시공간의 평행세계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특히, 원작이 가진 배틀로얄의 재미와 MOBA(진지 점령 전투)의 장르적 특성을 융합, 원작이 가진 아이템 파밍과 조합의 재미에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의 잠정을 더 했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7일 오전 기준으로 스팀 동시접속자 수 5만2000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고의 게임들과 경쟁하고 있다. 또 정식 서비스 이전이고, 스팀을 통해 즐기는 게임임에도 국내 PC방 순위에서도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며 ‘TOP 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영원회귀’가 스팀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인 PC온라인게임이 모처럼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며 “신작 가뭄에 시달리던 PC게임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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