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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 회복세, 'NO재팬' 불씨 잦아드나…11월 판매량 주목
작성자 주언서 조회 131회 작성일 20-11-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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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렉서스 RX 450h F 스포트[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불씨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일본차 판매량이 차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불매운동이 본격화 된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유지하던 판매량이 지난 8·9월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0월에도 전년 동월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전날 발표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의 판매량은 1735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7.2%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871대, 토요타 553대, 혼다 311대 등이다.

    10월 일본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2%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1977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456대, 토요타 408대, 혼다 806대, 인피니티 168대, 닛산 139대 등이다.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한 닛산·인피니티를 제외하고도 렉서스·토요타의 판매량이 괄목할 만큼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불붙은 불매운동이 본격 시작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거듭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반복했다. 2018년 국내에서 4만5000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던 일본차는 거센 불매운동에 맥을 추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차 판매량은 3만6661대에 그쳤다. 2018년에 비해 19% 쪼그라든 수치다.

    닛산은 3049대가 팔려 2018년보다 39.7% 급감했고, 토요타도 36.7% 감소한 1만6744대가 판매됐다. 렉서스는 8.2%, 인피니티는 6.1%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닛산과 인피니트는 지난 5월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들어 일본차 부활의 조짐이 감지됐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면서다.

    지난 8월 일본차 판매량은 1413대로 지난해 8월 1398대에 비해 1.1% 소폭 증가했다. 렉서스 703대, 토요타 433대, 혼다 241대, 인피니티 36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전체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 1458대를 기록, 지난해 9월의 1103대에 비해 32.2% 늘었다. 렉서스 701대, 토요타 511대, 혼다 244대, 인피니티 2대 등이다.

    이에 오는 12월 초 발표될 11월 일본차 판매량이 관심사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수입차 판매량에 일본차도 덩달아 판매량을 회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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