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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인동 조회 152회 작성일 20-10-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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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옵티머스 연루 의혹 인사들 실명 폭로전
    김진애 지목한 룸살롱 검사, 김봉현 측마저 부인
    유상범 공개한 투자자 명단, 동명이인으로 확인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 로비를 받았거나 여기에 투자했다는 정관계 인사들의 실명이 폭로됐다. 여권에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에 등장하는 야당 정치인과 검찰 출신 인사들의 신원을 밝혔고, 야권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에 나온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나 거론된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확인돼 혼란이 커졌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국정감사장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폭로한 로비 검찰 인사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언급했다.ⓒ국회 방송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검찰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의 실명·사진·약력을 공개하며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야당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윤갑근·이성범은 김봉현이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며 "윤갑근에 대해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께서 확인해준 사안이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입했고 실제 여러 변호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룸살롱 검사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펄쩍 뛰었다. 윤 전 고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봉현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며 "김진애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김 전 회장 측마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사에 윤갑근, 이성범 검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애 의원은 오후 국정감사에서 "오전에 몇 사람 이름을 얘기했다. 본인들 입장을 표명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하나하나 체크가 들어가겠죠"라고 언급했다.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같은 자리에서 야당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해 역시 논란이 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김진표·김영호·김경협 민주당 의원, 진영 행안부 장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유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동명이인인지 확인했느냐"고 물었고, 이 지검장은 "문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당사자들은 "동명이인"이라며 "당사자에게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자료를 낸 점은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명단의 옵티머스 투자자 김진표 씨는 70년대생, 박수현 씨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40년대생,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남성으로 인적사항이 달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두 차례 논평에서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러운 무책임한 정치"라며 유 의원의 공개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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