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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한 적 없다"더니…검찰수사로 들통난 추미애 대국민 거짓말
작성자 춘지연 조회 170회 작성일 20-09-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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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연락처 발송
    아들 및 부대에 전화지시 및 사후보고 받아
    국회에서는 "지시한 적 없다"며 역성 내기도
    대국민 거짓말에 따른 책임론 거세질 듯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특혜휴가 관련 모든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지만, 추 장관이 국회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정치적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검찰 수사결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 대정부질의 등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 장관은 보좌관과 군부대 관계자 사이 전화통화에 대해 "지시한 적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했지만, 보좌관에게 사실상 전화를 지시하고 또 보고를 받는 등 일련의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동부지검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 14일 추 장관과 당시 보좌관은 아들의 휴가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보좌관은 14일 오후 4시 20분 경 "서씨 건은 처리했다"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보냈으며, 같은 날 6시 20분 경 "소견서는 확보 되는대로 추후 제출토록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14일은 아들 서씨의 1차 병가가 끝나가는 시점으로, 연장을 위한 조치를 보좌관에게 지시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주일 뒤인 6월 21일 추 장관과 보좌관의 메시지 내용에서는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추 장관은 오후 4시경 서씨 부대 지원장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보냈으며, 30분 뒤에는 "아들과 연락을 취해달라"고 지시한다. 보좌관은 "바로 통화를 했다.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더 봐야해서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검토 후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보고한다.

    이는 추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법사위에서 한 발언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추 장관은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사실을 아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이후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로 말을 바꿨다. "사적인 지시를 보좌관이 왜 하느냐"고 되려 역성을 내기도 했었다. 전국민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거짓말을 한 셈이다.

    법적 책임을 떠나 거짓말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검찰발표에서 새로운 사실, 보좌관에게 사적인 지시 한적 없다는 추 장관의 발언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며 “범죄혐의는 뭉갤 수 있지만 추 장관의 거짓말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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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식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장외주식 거래로 이동하는 등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허위매물·개인간 사기행각 등 장외주식 우려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넘쳐나는 유동성이 장내 주식시장 울타리를 넘고 있다. 한 때 공모주 시장에 몰렸던 자금은 장외시장 등으로 향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시장인 K-OTC(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월별 거래대금이 5월 이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월별 거래대금은 지난 5월 721억 원에 그쳤지만 6월 1179억 원, 8월 1481억 원으로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현재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이달에도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비상장기업 관련 장외주식 매매 플랫폼이다. 시장 안팎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장외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대박주'를 발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 거래량 역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 종목의 몸값 역시 나날이 커지며 시총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K-OTC에 상장된 136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5조4928억 원이다. 이는 지난 3월 말 11조4053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35%가량 증가한 규모다.

    규모를 늘린데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얻는 대형주들의 활약이 컸다. 특히 K-OTC 전체 시총 1위인 오상헬스케어의 시총은 지난 8월 말 9033억 원 수준이었다가 이달 22일 기준 1조1359억 원으로 25.7%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대기업 계열사들이 시총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시총 1조63억 원)를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시총 9000억 원대에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천 단위까지 치달은 탓에 이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장외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중 벌써부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장외 시장에서도 불티가 나는 상황이다.

    최근 장외주식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 중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에 관심이 뜨겁다.

    최근 IPO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힌 카카오뱅크만 살펴 보더라도 장외 주식 가격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카카오뱅크 주당 가격은 11만1000원이었다. 매도 호가는 18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최근 IPO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힌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1만1000원이었다. 매도 호가는 18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더팩트 DB

    한편 장외주식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피해는 주로 사설 장외주식 사이트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도권 내에 그나마 안전하게 장외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은 K-OTC이지만, 인기 있는 종목의 매물이 많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기업과 주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인기 종목의 매물을 찾아 사설사이트로 몰린 투자자들은 막상 원하는 매물을 찾아 연락했더니 허위매물이거나, 다른 주식을 소개받게 되는 등 허탕을 쳤다는 사례가 나타났다.

    한 장외주식 투자자는 "장외 빅히트 매물을 사설 사이트에서 찾았지만 막상 전화를 걸었더니 매물이 없다며 다른 주식을 추천해 주는 일을 빈번하게 겪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설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장외주식 거래는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외주식이 정보도 풍부하지 않고 매물도 제한적이다 보니 브로커들이 허위매물을 올려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수단으로 삼거나 이를 또 다른 주식을 파는 수단으로 삼는 등 악용할 수 있다"며 "사설 사이트를 이용하면 모든 거래의 책임은 개인투자자가 짊어져야 하기에 거래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중간자인 브로커를 끼고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에도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장외주식은 변동성이 크며 투자자 손실 리스크가 커지는 특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추천 받은 주식을 덥썩 사들였다가 추후 상장 무산 혹은 주가급락을 얻을 시 피해는 투자자의 몫이 된다. 주식 고평가 판단부터 개인간 투자의 위험성 등 여러 요소를 고루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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