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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카카오·타다, 3조 규모 '대리운전' 시장서 맞붙는다
작성자 진인동 조회 216회 작성일 20-09-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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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가 3조 원 규모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시장에 진출, 업계 1위 플랫폼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을 벌인다. /더팩트 DB

    타다, 연내 '타다 대리' 출시 예정…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대리'와 대결구도 형성

    [더팩트│최수진 기자] '차량 호출 서비스'를 놓고 모빌리티 혁신 경쟁에 나섰던 카카오와 타다가 다시 맞붙는다. 이번엔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를 놓고 또다시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 다시 일어나는 타다, 하반기 신규 사업으로 '타다 대리' 준비

    18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 쏘카는 연내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다 대리는 올 상반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 의결 이후 차량 호출 서비스(베이직)를 종료한 이후 내놓은 첫 신규 사업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타다 대리는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고객 간의 상호 평가 시스템 등 그간의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타다 앱에 '타다 대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드라이버 사전 모집도 시작했다. 쏘카는 서비스 출시 전까지 1000명의 드라이버를 우선 확보해 조기 교육에 나선다. '타다 대리'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쏘카 관계자는 "사전 모집은 서비스 퀄리티를 위한 결정"이라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드라이버를 모집하면 우리가 애초에 기대했던 서비스 품질 등을 기대하지 못할 수도 있다. 1000명의 드라이버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어떻게 콜을 잡아야 하고,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데 반응은 좋은 상황"이라며 "드라이버들은 새로운 업체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해 경쟁 구도가 확립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카페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드라이버들의 수수료를 낮춰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그런 요구사항들을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더 좋은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중개 앱 시장 1위 사업자로 '카카오T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 대리기사 '15만 명' 확보한 카카오 넘어설까…경쟁 심화 전망

    '타다 대리' 출시로 쏘카와 대리운전 중개 앱 시장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앱을 이용한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카카오T대리'를 내놓으며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대리기사로부터 운행 수수료 20%만 받고 있다. 이외의 별도 보험료, 프로그램비, 관리비, 취소 수수료 등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리운전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2조7672억 원에 달한다. 대리운전자 수는 16만4000명, 대리운전자 1인당 1일 평균 운행 횟수는 5.4회, 대리운전자 월평균 근무일은 21.7일 등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대리기사는 15만 명 수준이다. 국내 대리운전자의 90% 이상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중개 앱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법인 고객 위주로 제공되던 고급 대리 서비스를 개인 고객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T의 영향력은 큰 편"이라며 "경쟁사 없이 한 업체가 독식하는 구조는 시장의 선순환을 막고, 그 영향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타다가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도 좋은 소식이다. 이들 업체가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면 서비스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드라이버 처우도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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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교단 총회 <4·끝> 고신·합신예장고신은 오는 22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을 포함해 전국 24개 회집 장소에 흩어져 사상 첫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모이는 게 가능했던 지난해 9월 총회 모습.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은 오는 22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신대원)을 포함해 전국 24개 회집 장소에서 제70회 총회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신대원을 중앙본부로 삼아 노회별로 회집 장소에 모여 화상회의에 참여한다.

    예장고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총회 일정을 세분화했다. 22일 조직총회, 24일 부회의, 10월 6일 정책총회로 분산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조직총회는 개회예배와 함께 임원 선거, 새로 선출된 임원들 인준이 이뤄진다. 부회의는 예장고신 내 15개 상임위가 각각 모여 진행한다. 각 상임위 위원은 9명으로 전문 위원까지 포함해도 20명 내외라 정부의 방역 방침하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 뒤인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정책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다는 전제로 다 같이 모여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정책총회 특성상 온라인으로는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만약 이때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정책총회를 연기할 방침이다.

    예장고신 총회의 주요 쟁점은 정책총회 때 노출될 전망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이단성 여부,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헌의안 등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고신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총회 때 올라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옹호단체 및 전광훈 목사 이단옹호자 규정에 관한 질의’ 건을 1년간 연구한 결과 “한기총과 전 목사를 각각 이단 옹호 단체와 이단옹호자로 규정함이 가한 줄 안다”고 결론 내렸다.

    예장합신의 제105회 총회 역시 오는 22일 사상 처음으로 실시간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총회장 문수석 목사가 시무하는 경남 창원 벧엘교회에 마련된 총회장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총회 임원들과 각 노회 대표 1인씩만 참석한다. 각 노회는 자체적으로 50명 이하의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화상으로 참여한다. 총회 본부에서는 이들 노회별로 한 채널씩 배정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모든 임원선거는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투표 시스템 스마트보트로 진행된다. 이번에 상정된 헌의안은 모두 10개다. 주요 쟁점은 ‘전광훈과 한기총을 이단과 이단 옹호 단체로 각각 규정 청원’ ‘김대옥씨 이단 규정 청원’ ‘목회자의 목회와 겸업(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연구 보고’ ‘총회 또는 노회에서 사용하는 용어 변경 청원’ ‘과거 총회 주요 결정 사항에 대한 소책자 제공 청원’ 등이다.

    황인호 임보혁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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