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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셧다운…"우리나라에 코로나 안전지대는 없다"
작성자 춘지연 조회 245회 작성일 20-08-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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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본청·의원회관, 27일 0시부터 폐쇄·방역
    상임위 등 의사일정 취소…장기화 가능성도
    통합당도 국회내 일정 취소…방역 적극 협력
    코로나19로 인해 국회본청·의원회관이 처음 폐쇄됐던 지난 2월 25일, 국회본회의장이 방역을 위한 뿌연 안개에 휩싸여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국회출입 사진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회본청·의원회관이 폐쇄되는 등 국회가 '셧다운'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은 국회 내에서의 정당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26일 출입기자단에 발송한 보도자료에서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확진 판정 통보 직후인 26일 오후 국회 코로나19 대응TF를 소집해, 국회본청·의원회관 근무자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라며 "27일 0시부터 본청·의원회관·어린이집은 소독 및 방역 작업을 위해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27일 예정된 모든 의사일정은 취소한다"라며 "본청·의원회관·어린이집 근무 인력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1차 접촉자에 대해서는 선별검사·자가격리 등을 조치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27일 방역조치 이후의 국회운영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의 지침과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반 년만에 다시 단행된 '국회 셧다운'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국회 셧다운' 조치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국회 내에서의 정당 일정을 모두 취소함과 동시에 방역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사당이 폐쇄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나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통합당은 국회 내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원내대표도 재택근무로 국회 상황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상임전국위·전국위 일정도 잠정 연기
    김종인 "공직자 심정으로 방역조치 적극 협력"
    미보협, 코로나19 긴급 종합상황실 가동 돌입


    통합당은 27일 예정됐던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정책조정위원장 회의를 취소한데 이어, 당명·당색·로고 변경과 정강정책 개정을 의결하기 위해 내주 소집할 예정이었던 상임전국위원회의와 전국위원회의 일정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공직자이자 한 사람 한 사람 국민된 심정으로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달라"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방역에 관한 한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도 부족하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안전지대는 없다"라며 "철저한 방역준칙과 주의를 기울여 더 이상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 의원실 보좌진들로 구성된 미보협(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은 '코로나19 긴급 종합상황실' 가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준수 미보협 회장은 이날 통합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 의원실 비서관인 최우영 사무총장을 실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긴급 종합상황실'을 출범토록 했다고 제방훈 미보협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미보협 직속기구인 '코로나19 긴급 종합상황실'은 의원회관 내에서의 코로나19 신고접수·상황전파·동선파악·방역 등 대응 체계를 준비해, 보고가 이뤄지는대로 위험 요인과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 의원실별로 마스크 100매와 손세정제 20개, 마스크스트랩(목걸이)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의원회관 방호과 직원들에게도 마스크 300매와 마스크스트랩 5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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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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