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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 무산?
작성자 당달햇 조회 211회 작성일 20-08-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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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캠프 하우즈.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동두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을 민간사업자의 사업시행 조건 미충족 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08~2022)’ 변경안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경기도는 기존보다 1조 4410억원이 더 늘어난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발전종합계획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반환공여구역과 그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변경안은 작년 9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 변화된 지역여건과 각 시-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을 고려해 화성, 남양주, 평택, 파주, 의정부, 양주, 양평, 동두천 연천 등 9개 시군에 대한 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기존 239개 사업에서 4건이 추가되고, 1건이 제외되고 14건이 변경돼 242개 사업이 담기게 됐다. 예산은 신규 대규모 개발 사업이 반영돼 기존 39조 6979억원에서 41조 1389억원으로 1조 4410억원이 증가했다.

    변경안 주요 내용으로는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파주 캠프 스탠턴은 기존 교육시설 도시개발 외에 산업단지 개발까지 추가됐다. 파주 캠프 하우즈 및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은 사업기간 연장과 시설비-토지매입비 변경을 위한 사업비 증감 정도를 반영한다.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주변지역 공원조성사업이 신규로 추가됐다. 또한 화성 궁평관광지 연결도로 확포장공사의 사업비를 증액하고, 동두천 캠프 호비 반환 지연에 따라 기존 쇠목마을 연결 도로개설사업을 국도3호선 도로확포장공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관련부처-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1조 1071억원 규모의 연천 무비월드 테마파크, 2058억원 규모의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지자체 및 민자사업 등이 새로 포함됐다.

    경기도는 11일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고 지역주민-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변경안을 보완한 뒤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한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란 민선7기 도정철학에 맞춰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개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 기준 경기도내 반환 대상 공여구역은 34개소 총 173k㎡로, 이는 전국 179k㎡ 중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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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울렛에 롯데마트 양주·의정부 문닫아
    - 민락2지구 입점계획 NC백화점도 사업 접어
    - 대형마트 주변 상인들 낙수효과 없어 ''울상''
    - 한때 잘나가던 민락2지구, 지금은 공실 3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 의정부, 양주지역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줄줄이 폐점하거나 신규사업 진출을 포기하면서 지역경제가 술렁이고 있다.

    마트를 찾는 주민들을 주요 고객으로 했던 주변 상권들은 뚝 떨어진 매출에도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고 지역 전체적으로는 대형마트의 폐점이라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불안감에 떨고 있다.

    1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용현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의정부점이 지난달 31일부로 폐점했다. 롯데마트 의정부점은 지난 2000년 12월 의정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대형마트로 20년 간 영업을 이어왔지만 최근 몇년 사이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부로 문을 닫은 롯데마트 의정부점.(사진=정재훈기자)


    앞서 지난 5월에는 롯데마트 양주점이 문을 닫았고 2016년 8월 의정부 민락2지구 중심상권에서 영업을 시작한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은 개업 2년을 갓 넘긴 2018년 12월 31일 고별전을 끝으로 폐점했다.

    양주 덕계동과 의정부 용현동·민락2지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이 몰린 곳에 위치해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던 대형마트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마트 주변 상권이 크게 난감해 하는 상황이다.

    폐점한 롯데마트 의정부점 맞닿은 용현동의 상업지구의 한 상인은 “사실상 이곳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곳인데 롯데마트가 문을 닫으면서 영업에 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롯데마트가 조성한 지상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은 것처럼 폐점 이후 손님이 3분의 2로 줄었다”고 토로했다.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이 있던 민락2지구 중심상권은 매 주말이면 롯데아울렛을 찾는 주민들 덕에 쏠쏠한 영업이익을 누렸지만 이제는 주말 매출을 담보해줄 만한 확실한 고객층을 잃어버린 처지다.

    이종식 민락2지구상인회장은 “롯데아울렛이 장사가 안돼 폐점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말이면 이곳을 찾았다가 주변 식당가로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고객도 없는 상황”이라며 “3~4년 전쯤엔 신도시에 조성된 중심상권 치고 꽤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젠 30%의 공실이 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고 푸념했다.

    민락2지구 상권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곳에 들어서기로 했던 NC백화점이 사업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실낱 같은 희망도 달아나버렸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7년 민락2지구 내 중심상권에 지하7층 지상10층 규모의 건물을 일부 임차해 NC백화점을 열 계획이었지만 건물 착공 전 토지주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사실상 입점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윤석훈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데다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경제적 논리에서 사업을 포기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주변 상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규모 점포와 주변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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