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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만큼은 제임스 본드"...'오케이마담' 배정남 허당 신입 승무원 변신
작성자 당달햇 조회 261회 작성일 20-07-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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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을 통해 제임스 본드를 꿈꾼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배정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센스있는 예능감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영화 '보안관'의 헐랭이 '춘모'에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전당포를 운영하는 귀여운 '춘식'까지, 유쾌하고 비타민 같은 캐릭터를 통해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배정남이 '오케이 마담'에서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인 '현민'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배정남은 마치 현실 첩보 요원이 된 것처럼 주변을 경계하는 눈빛과 막상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그가 분한 현민의 허당 면모를 드러낸다. 극중 현민은 의욕만큼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에 버금가는 첩보 요원이지만 어딘가 살짝 부족한 촉으로 엉뚱한 매력을 뽐내며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민 캐릭터를 위해 실제 승무원 교육까지 받으며 아낌없이 노력했던 배정남은 "기내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처음이어서, 신선하고 즐거웠다. 이렇게 특별한 영화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철하 감독은 "배정남 배우라면 현민 역을 200%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련한 코믹 티키타카로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전하며 그가 표현한 현민 역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예능, 드라마, 영화계를 종횡무진하며 본인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배정남은 또 한 번 '배정남화'된 캐릭터를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블랙홀 같은 매력의 소유자 배정남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영화 은 8월 관객들을 극장가로 초대한다.

    제공=YG 케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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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4월 저축률 32%까지 치솟아… 부양책 운용 수준 가늠 힘들어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정책 딜레마에 빠졌다. 3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탈피하기 위해 시중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오히려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국의 저축률(가처분소득 대비 저축액)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유로존의 가계 저축률은 올 1분기 16.9%로 지난해 4분기(12.7%)보다 4.2% 포인트 늘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다. 매월 가계가 아닌 개인의 저축률을 산정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저축률은 7.6%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32.2%까지 치솟았다. 5월에 23.2%로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1분기 가계 저축률은 전 분기보다 1.6 %포인트 늘어난 36.0%로 2018년 3분기(36.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영국은 1분기 8.6%에서 전 분기(5.4%)보다 3.2% 포인트 늘었다.

    저축률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설명했다. 반면 영국중앙은행(BOE)의 앤디 홀데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봉쇄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저축 규모가 불확실성 등에 대비한 저축보다 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각국 정책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가계 저축이 증가할 경우 부양책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돈을 푸는 속도에 비례해 소비가 늘어나야 경기진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저축만 늘어날 경우 소비 부진→경기회복 지연→높은 실업률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실물 부문에서 디플레 가능성(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저조한 것)이 커지는 것은 이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 내에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로 치닫고 주식시장의 랠리도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은 가계가 실물 소비 대신 ‘자산 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실물 인플레가 억제되는 대신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인플레 현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금값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본격적인 자산 인플레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근 실물경제와 주가의 괴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물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없는 자산 인플레는 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거품 붕괴 시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각국의 경제봉쇄가 풀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소비의 V자형 반등 기대가 다시 수그러들고 있다.

    결국 3~4월과 같은 전면 경제봉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 대신 각국이 보건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는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훈 금융전문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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