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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아닌데⋯미 FDA, 식물성 대체음료에 ‘밀크’ 표시 허용
작성자 전병비보 조회 94회 작성일 23-03-01 02:06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식물성 우유 대체음료에 ‘우유’라는 명칭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콩, 귀리, 코코넛, 아몬드, 캐슈넛 음료.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미국에선 콩·쌀·귀리 등을 사용한 ‘식물성  우유 대체음료(PBMA·Plant-based Milk Alternative, 이하 ‘대체음료’)’ 제품포장에 ‘밀크(우유)’라는 이름이 계속 붙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AP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재  콩·귀리·아몬드와 기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대체음료에 사용돼온 ‘밀크‘ 표시를 계속 허락하는 연방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4월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다. 이 규정안에 따르면 음료 제조업체가 콩·귀리·캐슈넛(열대 견과류의 일종) 같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대체음료에  ‘소이(콩)밀크’ ‘오트(귀리)밀크’ ‘아몬드밀크’처럼 ‘재료명+밀크’를 함께 표기하도록 했다. 곡물(귀리 시알리스 구매처 사이트 ·퀴노아·쌀), 콩류(콩·완두), 견과류(아몬드·캐슈넛·코코넛·개암(헤이즐넛)·호두·마카다미아·피칸·땅콩 등), 씨앗(아마씨·대마씨·참깨) 모두에 적용된다. 또한 대체음료가 유제품 우유보다 칼슘·마그네슘·비타민D와 같은 영양소 수준이 낮을 경우 업체 자율로 이러한 영양표시를 한 추가 라벨을 붙이도록 권장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귀리음료 ‘오틀리’. ‘귀리 음료(Oat Drink)’로 표시돼 있다. 동서숍 캡처 로버트 캘리프 FDA국 시알리스 구입처 사이트 장은 “꾸준히 확대되는 대체음료 시장의 현황을 반영하고,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영양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정안을 냈다”고 이번 초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FDA가 2018년 1만3000여명으로부터 대체음료의 용어표기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소비자 상당수가 ▲‘우유’라는 이름이 붙은 대체음료가 낙농제품으로 둔갑돼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대체음료가 우유가 아니라는 점을 안다고 응답했던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낙농업계와 영양학적 시알리스 판매처 사이트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미국 전국우유생산자연맹(National Milk Producers Federation·NMPF)을 대표로 하는 낙농업계는 FDA가 “동물성 식품으로 가장해 ‘우유’의 진정한 의미를 흐리게 하는 식물성 음료와 기타 제품을 단속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또한 과거에 낙농지역인 주의회 의원들은 FDA가 소에서 생산된 젖만을 ‘우유’로 정의하는 연방 표준을 시행하도록 요구하는 법안 통과에 총력을 다했다.FDA는 많은 소비자들이 우유와 대체음료의 영양학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해결해야만 했다. 예를 들어 아몬드 또는 귀리 대체음료는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칼슘 공급원으로 섭취할 수는 있지만, 우유와 강화 두유에 비해 전반적인 영양성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 대해 NMPF는 “음료 라벨에 추가 영양 정보를 요구한 점에 박수를 보내지만, 식물성 대체음료를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명칭’이라는 이유 때문에 ’우유'로 불러야 한다는 FDA의 결론을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반대로 식물성 제품을 옹호하는 전문가 단체인 ‘굿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는 추가 영양표시에 반대했다. 한편 이번 규정은 식물성 대체음료에만 적용되며, 식물성 요거트·치즈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FDA의 이번 규정이 4월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우유가 함유된 대체음료만을 ‘우유’로 표시할 수 있는 국내 식품표시 제도에도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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