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주제전 / Theme Exhibition

인류세 ANTHROPOCENE Ⅱ
_ See Our Planet

콘크리트, 플라스틱,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신종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pandemic)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딱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일까? 네덜란드 대기과학자인 파울 크뤼천(Paul Jozef Crutzen)은 2000년 처음 ‘인류세(Anthropocene)’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우리의 시대를 정의했다. 인류로 인해 열린 새로운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인류세’는 무분별한 자원 개발과 사용, 급속한 도시화, 인간의 이기주의와 편의 주의로 인한 환경 파괴가 빚어낸 지구환경변화의 시대이다.

지난해 열린 2020부산국제사진제의 주제전은 이러한 지구환경변화가 일상마저 위협하는 위기의 지구, 인류에게 SOS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 의 현재를 기록한 <인류세_Save Our Planet>전시였다. 해수면 상승으로 살아갈 땅이 사라지고, 사막화로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그럼에도 불구 하고 개발을 멈추지 않는 인류, 그 위태로운 상황 속 지구가 보내는 구조신호는 부산국제사진제가 끝난 뒤에도 대구와 천안 등 국내는 물론 벨기에 브뤼셀까지 이어지며 우리 사회 속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작년 주제전시를 기획한 석재현(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 감독을 연임하여 올해 2021부산국제사진제에서는 앞선 주제전의 연장선이자 주제적, 사진예술의 형식적 개념의 확장으로 <인류세 AnthropoceneⅡ_See Our Planet>전시를 준비한다. 프랑스, 미국, 멕시코, 스위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의 사진가 12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주제전은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의 현재를 전 세계의 대륙으로 확장한다. 빙하가 녹고, 멸종 위기의 동물은 늘어가고 그렇게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를 ‘목격’한 12명의 목격자들은 장엄한 대자연 속 이면의 진실, 그칠 줄 모르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지구의 경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지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선보이며, 관람객 모두를 위기에 처한 인류세의 ‘목격 자’로 이끌고 있다.

‘인류세’라는 위기의 시대 속에 사진이 갖는 역할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사진가들은 그들의 터전, 혹은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현 재 지구가 처한 위기상황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총 120여 점에 이르는 이번 주제전의 작품들은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 는 은유적이며 해학적인 모습으로 ‘인류세’, 지구 곳곳을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21부산국제사진제 주제전 <인류세 AnthropoceneⅡ_See Our Planet>전시는 사회현상과 인간애가 담긴 다큐멘터리 사진뿐만 아니라 예술적 형식의 확장으로서 현대사진 갖는 조형 요소와 더불어 지구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렬한 시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스스로 명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이름 뒤에서 손 놓고 있는 사이, 인류세의 결말은 비극적 종말로 수렴하고 있다. 인 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과학자들, 다음 세대를 걱정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이번 주제전에 참여한 사진가들까지, 우리는 모두 한목 소리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변해야 한다.”

주제전 기획자 / Theme Exhibition Curator

석재현_SEOK JaeHyun

  • 한국사진콘텐츠연구소 대표
    ArtSpace LUMOS 대표

    휴스턴 포토페스트 포트폴리오 리뷰어 (2016, 2018)
    'Dali International Photography Exhibition'
    우수 전시기획자상 수상 (2015, 2017)
    대구사진비엔날레 'Document in Asia' (2006)
    대구사진비엔날레 'Women in War' (2014)
    유럽 6개국 순회전 'Imaging Korea' (2016-2017)
    FotoIstanbul Festival (2016, 2017, 2018) 등 다수

참여작가

TomHegen
Germany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진가이다. 인간에 의해 변형되고 있는 자연과 풍경에 초점을 맞춘 사진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본 장면들을 추상적인 이미지 로 구성해낸 작품들로 지구환경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HWANG Gyu-Tae
Korea

황규태 작가는 자유로운 실험정신과 상상력을 펼쳐 과학이 제공하는 첨단의 시대를 매혹적으 로 표현해 왔다. <묵시록 그 이후>에서 그는 본래 인간의 형상을 잃은 채 탈인간화를 가속화 하는 무한한 인간의 욕심과 환경파괴에 대하여 예언적 경고를 하고 있다.


Charles Xelot
French

샤를 젤로(Charles Xelot)는 러시아와 프랑스를 오가며 현대사회 발전의 한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관계를 사진의 형태로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적 삶의 방식과 그에 따른 영향 및 결과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HAN Sung-Pil
Korea

급2004년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에서 주최하는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가로서의 안목을 넓힌 사 진가로 북극과 남극을 여행하면서 작업한 그의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의 빙하 층위를 통해 보여지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동시에 그 이면에 숨어있는 ‘역사와 현실의 흔적과 간 극’ 그리고 극지대 멸종 동물들을 보여줌으로 관람자 스스로가 다양한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Lu Guang
China

개발 및 오염 주제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계언론사진상 (World Press Photo Award) 1위를 수상한작가., 등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인류의 건강 및 환경문제를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탄광 노동 자, 마약 중독자, HV 환자 등 중국 사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포착하고 있다.


SUNG Nam-Hun
Korea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질병, 환경문제 등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 가이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 사막화 등 지구의 심각한 환경문제로 관심의 폭을 넓혀 이를 세상에 고발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염물질이 가득한 주석 광산에서 채굴작업을 하는 주민을 사진으로 담아내어 환경파괴와 인권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YOON Seung-Jun
Korea

현대사회의 공간과 환경변화에 초점을 둔 작가로 한경대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대사 회의 공간과 환경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시리즈 <코드 블루 Code Blue>는 중단된 공사 로 인해 방치된 폐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그로 인하여 환경 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Yao Lu
China

Yao Lu는 중국의 고전적인 미적 화풍을 차용하여 인식 할 수 있는 포토몽타주 표현기법을 개발 했다. 는 한때 조화롭던 자연과 파괴적이고 오염된 새로운 환경 사이의 뚜렷한 대조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대규모 변혁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경고 로 작용한다.


Luis Delgado
Mexico

인간의 무차별적 개입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환경을 목도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던 그는 지구와 인간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원소, 탄소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에 그는 작업을 통 하여 세상이 좀 더 긍정적인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는 탄 소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담론을 엶으로써 당장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드러내고자 한 다.


Mario Del Curto
Switzerland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고 독립 사진작가로서 활동하는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인간과 식물 환경 에 대한 관계를 주시하며 작업했고, 100여 개의 국제 전시에 초대되었다. 그의 작품인 은 멸종 위기에 처한 숲, 여러 지역의 도시 정원 등을 담고 있으며 상징적인 이미지 를 통해 현대문명화 사회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사진으로 나타내고 있다.


Jamey Stillings
US

인류의 자연개발, 재생 에너지 개발이 가져온 변화된 풍경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이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부 지를 하늘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인류의 발전을 위한 토지 및 자원 사용이 합당한지를 질문하고 있다.


JUNG Bong-Chai
Korea

경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정봉채 사진가는 20년동안 우포늪의 낮과 밤, 다양한 생 물 등 우포의 생태를 촬영하였다. 2008년 제 10차 람사르공식총회 공식 사진가로 초대되었고,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솔로 프로젝트에 초대되어 전시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